[집코노미] "월세만 1억5000만원"…종로 피아노길에 두번째 빌딩 산 송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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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이 이달 케이블채널 OCN에서 시작되는 드라마 '플레이어' 첫 방송을 앞두고 다양한 활동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송승헌은 드라마에서 수려한 외모에 재치 있는 언변, 타고난 배짱까지 겸비한 천재 프로 사기꾼 강하리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MBC의 인기프로그램인 '나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과 깜짝 등장하는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인 '인생술집'에도 출연하는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입담과 변치않는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송승헌은 1995년 의류브랜드 ‘스톰’의 모델로도 활동을 하다가 1996년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주가를 올리며 스타반열에 올랐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배우 이의정과 커플연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별명으로 불렸던 숯검댕이 눈썹은 송승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 광고는 물론 해외에서도 꾸준하게 활동해 경력만도 20년이 넘었다. 송승헌은 연기 경력만큼이나 재테크 업계에서도 베테랑으로 꼽힌다. 열심히 활동하면서 모은 자금으로 빌딩에 투자했으며, 최근 두번째 빌딩을 매입했다.
송승헌의 첫번째 빌딩은 10여년 전인 2006년 10월에 매입한 잠원동 대로변에 있는 건물이다. 매입가는 114억원으로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1분 거리에 있다. 코너건물이다 보니 공실 걱정이 없다. 현재는 1층에 스타벅스커피가 임차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시세로는 350억원에 달한다. 12년간 시세차익으로만 236억원이 난 셈이다. 단순히 나눠봐도 매년 20억 가량씩 시세가 올랐다고 나올 정도다.
임대소득도 꾸준했다. 2006년 당시 월세는 보증금 2억원에 18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6000만~7000만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물론 송승헌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에는 잠원동 일대가 주목받을 시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압구정동이나 로데오 거리 쪽이 활황이었던 시기였다. 2010년 이후 중소형 빌딩들이 각광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투자시기도 이른 편이었다. '빨리 투자했으니까 당연히 돈을 벌었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매입 이후 세계적인 금융위기 시기를 지났던 점을 고려하면 녹록치 않은 투자기간이다.
더군다나 송승헌은 이 빌딩을 2011년에 리모델링했다. 사진과 같이 블랙톤으로 외관을 바꿨고, 이후 임차인으로 스타벅스가 들어왔다. 단순히 건물을 잘 골라사고 판 게 아니다. 재테크의 갈등이 있을만한 시기가 지나고 리모델링 후, 건물의 가치를 높여 A급 임차인을 들인 것이다.
잠원동 빌딩으로 수완을 발휘던 송승헌은 지난 6월 종로구 관철동의 건물을 매입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2번 출구에서 70m 거리에 있다. 종각 먹자골목 메인거리인 피아노거리에 있는 건물이다. 관철동은 종로 상권이다. 강남이나 최근 뜬다는 성수동, 연남동, 한남동도 아닌 구도심에 가깝다. 구도심은 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매수인과 매도인의 금약차이가 있다보니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이 빌딩의 임대료는 보증금 12억원에 월 8700만원, 관리비는 900만원 정도다. 건물은 오래됐지만, 임대료로 인한 투자수익률이 연 5% 이상 나오는 알짜배기 건물이다. 최근 맞은편 코너의 건물이 3.3㎡당 3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시세보다 조금 싸게 매입했다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건물을 송승헌이 아닌 가족회사인 스톰에스컴퍼니가 매입했다는 점이다. 대표는 형인 송모씨이며,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로 있다. 송승헌은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법인으로 매입한만큼 월세수익은 회사가 가져가게 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송승헌이 직간접적으로 두 건물에서 받는 월세는 매달 1억500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시세차익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건물을 매입해 몇년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잠원동 건물은 12년간 매달 수천만원의 월세를 받으면서 건물 가치는 3배 이상 올랐다. 종각역 인근 상권이 많이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지하철 역과 가까운 메인거리의 건물이다. 현재도 공실이 없고 한동안 공실 부담 없이 꾸준히 운영할 수 있다.
한 건물은 개인소유, 한 건물은 가족법인 소유로 세금 부담도 덜었다. 시세차익보단 꽉찬 월세수익을 노린 송승헌의 영리한 빌딩 투자에 찬사를 보낸다. 권오진 원빌딩 이사
정리=집코노미
송승헌은 1995년 의류브랜드 ‘스톰’의 모델로도 활동을 하다가 1996년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주가를 올리며 스타반열에 올랐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배우 이의정과 커플연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별명으로 불렸던 숯검댕이 눈썹은 송승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 광고는 물론 해외에서도 꾸준하게 활동해 경력만도 20년이 넘었다. 송승헌은 연기 경력만큼이나 재테크 업계에서도 베테랑으로 꼽힌다. 열심히 활동하면서 모은 자금으로 빌딩에 투자했으며, 최근 두번째 빌딩을 매입했다.
송승헌의 첫번째 빌딩은 10여년 전인 2006년 10월에 매입한 잠원동 대로변에 있는 건물이다. 매입가는 114억원으로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1분 거리에 있다. 코너건물이다 보니 공실 걱정이 없다. 현재는 1층에 스타벅스커피가 임차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시세로는 350억원에 달한다. 12년간 시세차익으로만 236억원이 난 셈이다. 단순히 나눠봐도 매년 20억 가량씩 시세가 올랐다고 나올 정도다.
임대소득도 꾸준했다. 2006년 당시 월세는 보증금 2억원에 18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6000만~7000만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물론 송승헌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에는 잠원동 일대가 주목받을 시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압구정동이나 로데오 거리 쪽이 활황이었던 시기였다. 2010년 이후 중소형 빌딩들이 각광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투자시기도 이른 편이었다. '빨리 투자했으니까 당연히 돈을 벌었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매입 이후 세계적인 금융위기 시기를 지났던 점을 고려하면 녹록치 않은 투자기간이다.
더군다나 송승헌은 이 빌딩을 2011년에 리모델링했다. 사진과 같이 블랙톤으로 외관을 바꿨고, 이후 임차인으로 스타벅스가 들어왔다. 단순히 건물을 잘 골라사고 판 게 아니다. 재테크의 갈등이 있을만한 시기가 지나고 리모델링 후, 건물의 가치를 높여 A급 임차인을 들인 것이다.
잠원동 빌딩으로 수완을 발휘던 송승헌은 지난 6월 종로구 관철동의 건물을 매입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2번 출구에서 70m 거리에 있다. 종각 먹자골목 메인거리인 피아노거리에 있는 건물이다. 관철동은 종로 상권이다. 강남이나 최근 뜬다는 성수동, 연남동, 한남동도 아닌 구도심에 가깝다. 구도심은 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매수인과 매도인의 금약차이가 있다보니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이 빌딩의 임대료는 보증금 12억원에 월 8700만원, 관리비는 900만원 정도다. 건물은 오래됐지만, 임대료로 인한 투자수익률이 연 5% 이상 나오는 알짜배기 건물이다. 최근 맞은편 코너의 건물이 3.3㎡당 3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시세보다 조금 싸게 매입했다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건물을 송승헌이 아닌 가족회사인 스톰에스컴퍼니가 매입했다는 점이다. 대표는 형인 송모씨이며,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로 있다. 송승헌은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법인으로 매입한만큼 월세수익은 회사가 가져가게 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송승헌이 직간접적으로 두 건물에서 받는 월세는 매달 1억500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시세차익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건물을 매입해 몇년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잠원동 건물은 12년간 매달 수천만원의 월세를 받으면서 건물 가치는 3배 이상 올랐다. 종각역 인근 상권이 많이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지하철 역과 가까운 메인거리의 건물이다. 현재도 공실이 없고 한동안 공실 부담 없이 꾸준히 운영할 수 있다.
한 건물은 개인소유, 한 건물은 가족법인 소유로 세금 부담도 덜었다. 시세차익보단 꽉찬 월세수익을 노린 송승헌의 영리한 빌딩 투자에 찬사를 보낸다. 권오진 원빌딩 이사
정리=집코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