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공익재단, 북한이탈주민 위한 KB경제금융교실 열어
KB금융공익재단은 미래한반도여성협회,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글로벌 지식협력단지 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KB경제 금융교실' 1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경제금융교실은 북한이탈주민의 경제금융생활을 돕고 금융사고 피해를 예방하는 등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년 2기에 걸쳐 약 1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각 12주 과정의 교육과 체험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북한 이탈주민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주제, 내용, 수준 등을 반영해 과정을 편성, 교육에 대한 관심 및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KB경제금융교육은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및 경제의 기본 개념 등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와 함께 게임 및 체험수업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대상자들의 금융관련 지식과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해 금융, 보험, 신용, 진로, 창업 등의 내용을 실제 사례 활동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북한이탈주민은 "탈북 및 한국 정착 과정에서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 상담 및 선배와의 대화시간을 통해 조기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금융공익재단의 이옥원 사무국장은 "대표적인 경제금융교육기관으로서 노하우를 갖고 있는 KB, KDI 두 기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을 위한 경제금융교육에 상호 협력해 그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한편 체계적인 경제금융교육의 확산과 발전을 위해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