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달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라이더 유니온 준비모임’ 참여자를 중심으로 배달원 노조를 출범시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3일 서울 합정동 서울이동노동자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악천후 혹한기 등 날씨에 추가수당을 지급할 것 △폭우가 쏟아지는 등의 날씨에는 작업을 거부할 권리를 인정할 것 △헬멧 등 개인 안전장비·황사마스크·방한용품을 지급할 것 △정부·배달주문업체와의 협의체 구성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역자치단체와 고용노동부에서 배달 노동자들의 작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