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삼성의료재단 강북삼성병원이 카카오톡으로 건강검진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는 챗봇(채팅 로봇)을 선보인다.

양측은 3일 업무협약을 맺고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의 정보 검색, 예약, 결제 등을 처리하는 챗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따로 내려받을 필요 없이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자연어 처리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대화하듯 묻고 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대화창에 “건강검진 프로그램 알려줘”라고 적으면 강북삼성병원의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예약 가능한 날짜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곧바로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양측은 챗봇 도입으로 한 해 45만 명이 이용하는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은 “향후 건강검진 외에 병원 환자와 외래진료 내원객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