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3일 오전 부산 연제구 일대에서 시민들이 거세게 내리는 비를 피하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3일 오전 부산 연제구 일대에서 시민들이 거세게 내리는 비를 피하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3일)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일부 지역에서 강한 비가 쏟아진 가운데 오는 4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새벽에 서울·경기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모레는 중국 중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부터 4일 아침까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 경북 등 일부 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가운데 오늘과 내일 많은 비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에 강수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계곡과 하천의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겠으니 야영객 안전사고 등에도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호 태풍 '제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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