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온라인코리아는 4일 삼성페이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모바일로 펀드에 투자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공인인증서를 불러올 필요 없이 소액으로 언제라도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삼성페이 앱 실행 후 첫 화면에서 ‘펀드’로 들어가 삼성페이 전용 ‘펀드슈퍼마켓’ 계좌를 만들면 된다. 계좌 개설 과정에서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타행 계좌 인증 절차 등을 거친다. 최소 가입금액이 5000원이어서 소액으로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매월 한 번씩 또는 하루에 한 번씩 펀드에 일정 자금이 들어가도록 적립식 투자를 신청할 수도 있다. 이 펀드 계좌에 있는 돈에는 연 1.3%(세전)의 이자가 붙으며, 타행 계좌로 송금할 때 수수료가 면제된다.

가입할 수 있는 펀드는 펀드슈퍼마켓이 판매하고 있는 펀드 전부(지난달 말 기준 1875개)다. 펀드슈퍼마켓 이용자 12만6400여 명의 투자정보 분석에서 도출된 ‘요즘 뜨는 펀드’ ‘고수가 선택한 펀드’ 등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가입자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춰 제시되는 ‘나에게 맞는 펀드’ 목록도 볼 수 있다.

이보경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은 “서로 다른 업종 또는 플랫폼이 결합해 고객층을 넓히려는 시도가 최근 금융권에서 활발하다”며 “온라인 펀드판매 플랫폼인 펀드슈퍼마켓과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의 협업으로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펀드 투자에 접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