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내려가자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47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0원 오른 달러당 1,11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원 오른 1,11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2분기 경제성장률(잠정치)을 0.6%로 발표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4%로 발표했다.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여전히 1%대에 머무는 등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은 환경이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도 함께 떨어지는 모습이다.

전날 환율이 1,110.3원까지 밀리자 1,110원 선을 지지선으로 보고 반등한다는 설명도 나온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도 위안화 안정화 노력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상할 수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 폭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월말 추석 연휴가 있어서 수출업체의 경계심리로 달러화 매도 물량이 계속 나오는 것 같다"며 "위안화 강세도 이어질 수 있어 1,110원 선 아래로 하락을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100엔당 1,002.84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00.72원)보다 2.12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