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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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제비'가 허리케인급 강풍을 동반한 상태로 북상하고 있어 일본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제21호 태풍 '제비'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 머물러 있다.

이번 태풍은 지난 1993년 이후 25년 만에 강도 '매우 강함'을 유지한 상태로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제비'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제비의 이동경로에 놓인 지역에는 시간당 80㎜ 이상, 최대 400~500㎜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제비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풍과 폭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태풍 '제비'는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다가 러시아 사할린 서쪽 해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일본으로 접근 중인 '제비'가 한반도 인근의 찬 공기와 충돌해 기류를 불안정하게 변화시킬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