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와 클레버 바르가스 누네스 압센 디렉터
왼쪽부터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와 클레버 바르가스 누네스 압센 디렉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브라질 제약사 압센파마슈티카와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크리스탈은 아셀렉스 완제품을 압센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판매 허가 후 10년이다. 압센은 브라질 시판허가, 판촉 및 유통을 담당한다. 크리스탈은 아셀렉스의 완제품 수출을 통한 이익 외에 매출에 따라 총 1억6500만달러(약 1800억원)의 성과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압센은 12개월 이내에 아셀렉스의 브라질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2016년 터키 티알팜과의 계약 후 두번째로 체결한 아셀렉스의 수출 계약"이라며 "최근 압센이 도입한 여러 전문의약품들이 연간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어 아셀렉스의 매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현재 약 25조원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인구의 7%가 60세 이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아셀렉스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아셀렉스의 탁월한 약효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성사된 첫번째 남미 수출 계약"이라며 "압센과의 협력을 통해 중남미 전역으로 아셀렉스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크리스탈은 2016년 티알팜과 터키를 포함한 중동, 북아프리카 권역의 19개국에 대한 아셀렉스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국가별 시판허가를 진행 중이다. 티알팜은 최근 레바논 식약처의 시판허가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