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엔피프틴(N15)은 박준석(Jay Park) 레드우드 대표를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박 디렉터는 구글이 인수한 와일드파이어의 한국파트너사를 이끌었다. 디지털 마케팅과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구글, P&G, 오가닉벨리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스타트업에서 활동했다. 2004년 제조업부터 모바일 분야까지 4번의 회사를 세운 연쇄 창업자이기도 하다. 2011년과 2012년에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에서 위너를 2회 연속 수상하고 2016년도에 북미 웨비어워드와 에드에이지 통합 캠페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박 디렉터는 엔피프틴에서 파트너사의 브랜딩 확장 전략 수립과 글로벌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 엔피프틴의 주요 서비스 모델인 프로토-X(Proto-X) 시제품 개발 및 양산 연계 서비스의 브랜딩을 글로벌 서비스 수준으로 맞추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인재 영입과 엔피프틴 파트너사의 글로벌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친다.

박 디렉터는 “엔피프틴은 한국을 대표해 아시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엔피프틴이 보유한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브랜딩과 기술,제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설립된 엔피프틴은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와 육성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특화 액셀러레이터로 시작했다. 베트남 호치민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대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단순 투자 이상의 하드웨어 개발 및 양산에 필요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등을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