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위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통화가치 하락과 물가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키의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인플레 동향이 물가 안정의 상당한 리스크를 시사하고 있다"면서 "내주 열릴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성명은 8월 물가상승률이 17.90%로 집계돼 2003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는 발표 직후 나온 것이다.
터키 중앙은행 "통화정책 기조 조정하겠다"
중앙은행은 이어 물가안정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리라 가치가 25% 가까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 외국인 투자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금리 인상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보다 부추긴다며 한사코 이에 반대하고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