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확실성·신흥시장 불안 등 국내외 악재 작용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국내외 악재 때문에 9월에 들어서도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0.03% 오른 달러당 4.153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가 소폭 떨어졌다는 뜻이다.

헤알화 환율은 이날 오전장에서 4.18헤알을 웃돌기도 했으나 이후 진정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이 줄었다.

이날 환율은 지난 2016년 1월 21일의 4.166헤알 이후 가장 높다.

헤알화 환율은 전날에는 1.96%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헤알화 가치는 이달 들어 2거래일 동안에만 2%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8.46% 떨어져 2015년 9월(-9.33%)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10월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데다 미-중 무역전쟁과 인접국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 9월 들어서도 약세… 이틀 새 2% 하락
한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 0.63%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1.94% 급락하면서 74,71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7월 11일의 74,398포인트 이후 가장 낮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달에는 3.21%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