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280명 등 금융권 7000여명 채용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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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는 취업 성공!
필기시험·외부면접위원 도입
IT·디지털 인재 채용 늘려
국민은행 대졸신입 415명
KEB하나은행 400여명
기업은행 210명 채용키로
미래에셋대우·한투증권 등
증권사 '빅5' 100명씩 선발
보험사도 채용시즌 돌입
필기시험·외부면접위원 도입
IT·디지털 인재 채용 늘려
국민은행 대졸신입 415명
KEB하나은행 400여명
기업은행 210명 채용키로
미래에셋대우·한투증권 등
증권사 '빅5' 100명씩 선발
보험사도 채용시즌 돌입
국내외 금융회사가 참여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선 은행과 보험, 금융투자, 카드, 저축은행 등 금융사와 금융공기업 등 총 59개사가 4793명(잠정)의 하반기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사까지 포함한 전 금융권의 올 하반기 채용인력은 지난해(6600명)를 훨씬 웃도는 7000명대가 될 전망이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는 서류전형과 필기 및 면접전형 등을 거쳐 오는 12월께 신규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박람회장에서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끈 건 사전 현장면접이었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개 은행은 이날 현장에서 2400여 명의 사전 신청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했다. 면접 응시자도 늘어나면서 우수 면접자 수가 지난해 429명에서 올해는 860명으로 늘었다. 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구직자는 해당 은행을 지원할 때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각 은행은 우수 면접자 비율을 지난해 25%에서 올해는 3분의 1로 늘려 수혜자를 확대했다. 올 하반기 은행권은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필기시험을 부활하고 외부면접위원을 도입한다.
은행권 3280명 금융권 최다
금융권 가운데는 은행권이 3280명(잠정)으로 가장 많은 규모의 채용을 한다. 상반기 채용까지 포함한 올 한 해 은행권 채용규모는 4770명으로, 지난해(2986명)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기업 농협은행 등 6개 은행은 모두 2235명을 선발한다.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도 470명을 뽑는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정기공채 415명에 IT 전문인력 2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정기공채를 통해 400명을 뽑을 것”이라며 “IT·디지털·데이터 분석·자본시장·기업투자금융·자산관리 등 핵심성장 분야에서는 2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상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신입채용 400명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32.5%(130명) 선발한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일반직군 240명, 하반기에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60명과 일반직군 250명 등 총 510명의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규모를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400~5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수준인 1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170명을 선발한 기업은행은 지난해(280명)보다 70명 줄어든 210명을 뽑을 전망이다. 기업은행도 전체 채용인원 중 23.8%(50명)를 디지털 인재로 선발한다. 증권사 빅5 ‘500명 채용’
증권사도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호황, 투자은행(IB) 업무확대와 함께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따른 인력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에 각각 100명의 신입직원을 뽑는다. 상반기 60명을 선발한 NH투자증권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11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배당사고’로 홍역을 치른 삼성증권도 50~100명 수준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유안타·교보증권 등이 10~20명을 뽑는 등 중견·중소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도 이달부터 채용에 들어간다. 삼성생명은 매년 100명 수준의 채용을 해왔다. 삼성화재는 영업관리·손해사정직 60~80명을 채용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50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아직 채용규모가 미정이다. 상반기 30명을 뽑은 한화생명은 50명을 뽑는다. 이밖에 ING생명 30명, 농협생명 20명, KB생명 10명 등이다. 사명을 바꾼 D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35명을 채용했다. 현대해상은 60여 명, KB손해보험은 30여 명을 뽑을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참가자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업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금융 부문 데이터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금융 고용창출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생산적 분야로 자금흐름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 등 혁신성장 부문의 일자리 창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태윤/강경민/정지은 기자 kkm1026@hankyung.com
이날 박람회장에서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끈 건 사전 현장면접이었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개 은행은 이날 현장에서 2400여 명의 사전 신청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했다. 면접 응시자도 늘어나면서 우수 면접자 수가 지난해 429명에서 올해는 860명으로 늘었다. 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구직자는 해당 은행을 지원할 때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각 은행은 우수 면접자 비율을 지난해 25%에서 올해는 3분의 1로 늘려 수혜자를 확대했다. 올 하반기 은행권은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필기시험을 부활하고 외부면접위원을 도입한다.
은행권 3280명 금융권 최다
금융권 가운데는 은행권이 3280명(잠정)으로 가장 많은 규모의 채용을 한다. 상반기 채용까지 포함한 올 한 해 은행권 채용규모는 4770명으로, 지난해(2986명)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기업 농협은행 등 6개 은행은 모두 2235명을 선발한다.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도 470명을 뽑는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정기공채 415명에 IT 전문인력 2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정기공채를 통해 400명을 뽑을 것”이라며 “IT·디지털·데이터 분석·자본시장·기업투자금융·자산관리 등 핵심성장 분야에서는 2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상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신입채용 400명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32.5%(130명) 선발한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일반직군 240명, 하반기에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60명과 일반직군 250명 등 총 510명의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규모를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400~5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수준인 1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170명을 선발한 기업은행은 지난해(280명)보다 70명 줄어든 210명을 뽑을 전망이다. 기업은행도 전체 채용인원 중 23.8%(50명)를 디지털 인재로 선발한다. 증권사 빅5 ‘500명 채용’
증권사도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호황, 투자은행(IB) 업무확대와 함께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따른 인력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에 각각 100명의 신입직원을 뽑는다. 상반기 60명을 선발한 NH투자증권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11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배당사고’로 홍역을 치른 삼성증권도 50~100명 수준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유안타·교보증권 등이 10~20명을 뽑는 등 중견·중소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도 이달부터 채용에 들어간다. 삼성생명은 매년 100명 수준의 채용을 해왔다. 삼성화재는 영업관리·손해사정직 60~80명을 채용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50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아직 채용규모가 미정이다. 상반기 30명을 뽑은 한화생명은 50명을 뽑는다. 이밖에 ING생명 30명, 농협생명 20명, KB생명 10명 등이다. 사명을 바꾼 D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35명을 채용했다. 현대해상은 60여 명, KB손해보험은 30여 명을 뽑을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참가자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업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금융 부문 데이터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금융 고용창출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생산적 분야로 자금흐름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 등 혁신성장 부문의 일자리 창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태윤/강경민/정지은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