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지하이테크가 대규모 수주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씨앤지하이테크는 전날보다 450원(3.21%) 오른 1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연속 오르는 강세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에 총 214억 원 규모의 반도체 화학약품 혼합공급장치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체결된 계약은 총 2건으로, 중국 시안 공장에 132.6억 원은 직접 납품하며 81.4억 원은 나가세엔지니어링서비스코리아를 통해 납품한다. 두 수주 금액의 합은 2017년 매출액 대비 28.45%에 해당한다.

이번 공급 계약은 중국 시안 2기 라인 공장 구축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019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중국 시안 2기 라인 공장을 착공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올해 12월 중으로 장치를 일괄 반입할 예정이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두 건의 수주와 매출 인식이 지연된 상반기 납품건까지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평택 2기 라인, 화성 18라인 신설 등 고객사 투자가 예정돼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