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첫 순수 전기차 'EQC' 공개…테슬라 아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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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올인' 13조원 투자
골드만삭스, 테슬라 목표주가 30% 내려…"경쟁격화"
세계 최대의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확산으로 점유율을 잃고 주가가 6개월 뒤 3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 SUV인 벤츠 '더 뉴 EQC'는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행사장에서 공개됐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를 달고 나온 첫 차종이다. 더 뉴 EQC는 앞차축과 뒤차축에 연결된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78.0㎏·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다임러의 자회사 '도이치 어큐모티브'가 생산한 최신 80㎾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약 450㎞ 이상의 주행거리(유럽 NEDC 기준)를 달성했다.
테슬라의 SUV인 모델X는 주행거리가 이보다 짧은 381㎞(237마일)다.
디자인 면에서는 근육질 형상의 외관과 낮은 허리라인, 쿠페처럼 낮아지는 확장형 루프라인(지붕 선)과 창문 배치로 SUV의 특성을 살렸다.
7.4㎾ 용량의 온보드 차저(내부 배터리 충전장치)가 탑재돼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고 벤츠 월박스로 충전하면 가정용 220V 소켓보다 속도가 약 3배 빠르다.
최대 110㎾의 출력으로 급속 충전 시에는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안전사양으로는 벤츠의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탑재됐다.
더 뉴 EQC는 벤츠의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돼 유럽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벤츠 모기업 다임러의 디터 체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전기차에 100억유로(약 13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전기차에 베팅하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우리는 올인(다 걸기)한다"면서 "지금 바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포르쉐와 아우디가 각각 첫 전기차로 내놓는 타이칸(Taycan), E-트론(Tron)과 재규어의 I-페이스(Pace) 등에 벤츠의 EQC까지 가세하면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거센 위협을 받고 있다.
다임러의 또 다른 브랜드 '스마트'는 몇 년 안에 내연기관 차량을 버리고 전기차만 팔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달 중 테슬라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SUV인 E-트론의 양산 모델을 공개한다.
전기차 경쟁은 특히 테슬라의 모델X가 있는 SUV 분야에서 치열하다.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자동차 제작사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대응하고 점차 엄격해지는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 텐센트의 투자를 받은 니오(NIO)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8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도전도 거세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6개월간 3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도'다.
골드만삭스의 향후 6개월 테슬라 목표주가는 210달러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30% 낮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우디, BMW, 재규어, 포르쉐 등 전통적 자동차 제작사들과 스타트업의 전기차 모델이 몇 년 안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중장기 전망이 테슬라에는 위협적이라면서 "테슬라는 경쟁격화로 전기차 시장의 우위를 지키는데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골드만삭스, 테슬라 목표주가 30% 내려…"경쟁격화"
세계 최대의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확산으로 점유율을 잃고 주가가 6개월 뒤 3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 SUV인 벤츠 '더 뉴 EQC'는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행사장에서 공개됐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를 달고 나온 첫 차종이다. 더 뉴 EQC는 앞차축과 뒤차축에 연결된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78.0㎏·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다임러의 자회사 '도이치 어큐모티브'가 생산한 최신 80㎾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약 450㎞ 이상의 주행거리(유럽 NEDC 기준)를 달성했다.
테슬라의 SUV인 모델X는 주행거리가 이보다 짧은 381㎞(237마일)다.
디자인 면에서는 근육질 형상의 외관과 낮은 허리라인, 쿠페처럼 낮아지는 확장형 루프라인(지붕 선)과 창문 배치로 SUV의 특성을 살렸다.
7.4㎾ 용량의 온보드 차저(내부 배터리 충전장치)가 탑재돼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고 벤츠 월박스로 충전하면 가정용 220V 소켓보다 속도가 약 3배 빠르다.
최대 110㎾의 출력으로 급속 충전 시에는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안전사양으로는 벤츠의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탑재됐다.
더 뉴 EQC는 벤츠의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돼 유럽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벤츠 모기업 다임러의 디터 체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전기차에 100억유로(약 13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전기차에 베팅하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우리는 올인(다 걸기)한다"면서 "지금 바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포르쉐와 아우디가 각각 첫 전기차로 내놓는 타이칸(Taycan), E-트론(Tron)과 재규어의 I-페이스(Pace) 등에 벤츠의 EQC까지 가세하면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거센 위협을 받고 있다.
다임러의 또 다른 브랜드 '스마트'는 몇 년 안에 내연기관 차량을 버리고 전기차만 팔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달 중 테슬라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SUV인 E-트론의 양산 모델을 공개한다.
전기차 경쟁은 특히 테슬라의 모델X가 있는 SUV 분야에서 치열하다.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자동차 제작사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대응하고 점차 엄격해지는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 텐센트의 투자를 받은 니오(NIO)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8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도전도 거세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6개월간 3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도'다.
골드만삭스의 향후 6개월 테슬라 목표주가는 210달러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30% 낮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우디, BMW, 재규어, 포르쉐 등 전통적 자동차 제작사들과 스타트업의 전기차 모델이 몇 년 안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중장기 전망이 테슬라에는 위협적이라면서 "테슬라는 경쟁격화로 전기차 시장의 우위를 지키는데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