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송아지 건강상태 알려주는 바이오 캡슐 개발

가축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유라이크코리아가 송아지의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 캡슐 '라이브 케어'을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라이브케어는 집에서 기르는 송아지의 입 안에 집어넣는 캡슐이다. 이 캡슐은 위장에 머물면서 체온과 활동량 등의 정보를 체크한다. 수집된 정보는 어플리케이션 서버로 보내진다. 유크라이코리아는 이 정보를 토대로 송아지의 질병, 발정, 임신 상태를 진단한다.

라이브케어를 통해 축적한 약 800만 건의 축우(집에서 기르는 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송아지에 최적화된 송아지 전용 바이오 캡슐 개발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했다.

이 회사의 첫 타깃은 일본이다. 김희진 대표(사진)는 "일본 송아지 농장들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와규 송아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점차 국내외로 시장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라이브케어의 내년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송아지는 질병으로 인한 조기 폐사율이 높은 가축 중 하나다. 한우 송아지의 경우 폐사율이 약 13.2%에 이른다. 소화기와 호흡기 질병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많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