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뉴스] 삼성전자 등 삼성 대졸 신입사원 공채 14일 마감
삼성그룹의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시작됐다. 삼성은 5일 삼성커리어스닷컴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 5개사의 대졸 신입사원(3급) 채용공고를 올렸다. 삼성전자·삼성SDS는 SCSA(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달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발표대로라면 매년 1만3000명 이상 채용하는 셈이다. 올 하반기는 그 첫 해이기에 더 많은 채용을 할 지도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2013년까지 매년 채용 규모를 발표했다. 삼성이 발표한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2010년 2만2500명, 2011년 2만5000명, 2012년 2만6100명, 2013년 2만6000명에 달했다. 이는 대졸, 고졸, 경력직 등이 포함된 숫자이며, 이 가운데 대졸 신입사원은 매년 8000~9000명에 달했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 삼성의 채용 규모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성그룹 전체 채용의 60~7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채용공고에서 크게 가전·모바일(CE/IM)과 반도체·부품(DS)부문으로 나눠 뽑는다. CE/IM은 △SW개발/회로개발/기구개발 △품질서비스/생산기술 △마케팅/해외영업 △국내영업 △제품 디자인/비주얼 인터랙션 디자인 △구매/환경안전/재무/인사 등 14개 직무를 뽑는다. DS부문은 △회로설계/신호 및 시스템 설계/평가 및 분석 △반도체 공정설계/반도체 공정기술 △패키지개발/기구개발/SW개발 △CAE시뮬레이션/설비기술/인프라기술 △생산관리/환경안전 △영업마케팅 △재무/경영지원(일반) 등 16개 직무에서 선발한다.

삼성전자에 지원하려면 기본 어학성적이 필수다. 직무에 따라 오픽 IL·IM·IH, 토익스피킹 레벨 5·6·7 이상이 필요하다. 또한 중국어자격 보유자, 공인한자능력자격 보유자, 공학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등은 우대한다.

삼성은 오는 14일까지 지원서를 받은 후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10월21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이후 면접(직무역량PT, 창의성면접, 임원)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6일부터는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삼성화재보험 등 금융 계열사의 채용이 시작되며, 7일부터는 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가 채용을 개시한다. 삼성은 올 하반기 대학가 채용설명회도 170회 열 계획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