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남북 철도연결땐 동북아 1일생활권… 서울의 가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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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남북교류 어려울수록 지방정부 역할 중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내외 정세 변화로 중앙정부의 남북교류가 어려움에 봉착한다면,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협력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론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동북아의 중심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열린 '보이는 미래 콘퍼런스 2018'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남북의 화해와 협력, 판문점 선언 실천의 분위기를 높여나가기 위해 서울과 평양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기상을 살린 경평축구의 역사성을 이어 서울-평양 축구대회를 정례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며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보니 서울시민과 평양시민이 직접 참가하는 경기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100회 전국체전에 북측이 참가하거나, 화해·평화의 상징성이 있는 종목 경기를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미 저는 서울-평양 포괄적 도시협력 방안을 준비하고,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고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평양의 서울시 사무소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때가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평양 간 철도 연결이 열 수 있는 가능성 또한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고속철도가 연결되면 국제역인 서울역에서 평양까지 1시간, 신의주까지 2시간 30분, 신의주를 지나면 바로 중국 단둥"이라며 "단둥부터는 고속철도망과 연결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동북아시아 일일생활권 시대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북아 일일생활권 시대에 서울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고, 한반도 전체가 새로운 성장의 기운으로 넘쳐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시장은 "세계 경제의 저출산, 저성장 추세를 돌파할 유일한 탈출구가 북방경제"라며 "인구절벽 해소, 4차 산업혁명과 혁신, 일자리 창출 등 신경제 성장 동력 확보의 모든 문제를 남북이 평화경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동북아의 중심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열린 '보이는 미래 콘퍼런스 2018'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남북의 화해와 협력, 판문점 선언 실천의 분위기를 높여나가기 위해 서울과 평양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기상을 살린 경평축구의 역사성을 이어 서울-평양 축구대회를 정례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며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보니 서울시민과 평양시민이 직접 참가하는 경기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100회 전국체전에 북측이 참가하거나, 화해·평화의 상징성이 있는 종목 경기를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미 저는 서울-평양 포괄적 도시협력 방안을 준비하고,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고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평양의 서울시 사무소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때가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평양 간 철도 연결이 열 수 있는 가능성 또한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고속철도가 연결되면 국제역인 서울역에서 평양까지 1시간, 신의주까지 2시간 30분, 신의주를 지나면 바로 중국 단둥"이라며 "단둥부터는 고속철도망과 연결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동북아시아 일일생활권 시대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북아 일일생활권 시대에 서울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고, 한반도 전체가 새로운 성장의 기운으로 넘쳐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시장은 "세계 경제의 저출산, 저성장 추세를 돌파할 유일한 탈출구가 북방경제"라며 "인구절벽 해소, 4차 산업혁명과 혁신, 일자리 창출 등 신경제 성장 동력 확보의 모든 문제를 남북이 평화경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