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리잔수 9·9절 참석, 오랜 전통과 관례 따른 것"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에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중국 공산당과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오랜 우호 전통과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5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리 상무위원장의 방북에 대해 "북한은 (중국의)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양국 간에는 두터운 전통적인 우의가 있다"면서 "양국이 중요한 경축 행사에 상호 축하를 보내는 것은 우호적인 전통이자 관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세 차례 성공적인 회담을 했다"며 "이를 통해 신시대 중북관계 발전에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북 우호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당과 양국 지도자의 공동인식을 한 단계 더 실현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이번 방문이 중북간 전통적인 우의를 공고히 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리 상무위원장은 공산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9·9절 하루 전날인 8일 평양으로 향한 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