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컴퓨터 데이터 저장회사인 델 EMC코리아와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두산중공업의 발전 및 수처리 분야 설계·제작·운영 역량과 델 EMC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발전·워터 서비스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에도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협력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델 EMC는 첫 협력사업으로 인도 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SAP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발전소 연소 최적화 솔루션 등이 델 EMC 장비에 탑재돼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솔루션을 통해 발전 효율 제고와 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해수담수화 설비의 에너지 최적화 운영 서비스사업에도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