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미얀마 등 2억명 시장 교두보 될 것… 韓 투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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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싸티라싹 태국투자청 부청장
“한국은 태국 투자를 통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2억 명 시장으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은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입니다.”
나릿 터싸티라싹 태국투자청(BOI) 부청장(사진)은 지난 4일 방콕에서 열린 ‘한·태국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분야 투자증진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로봇 분야와 디지털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정보기술(IT), 스마트시티 등에서 태국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태국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외국의 기술·자본 투자를 적극 받아들여 지역 내 기술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태국 정부는 로봇 바이오 등 10대 중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태국 4.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 4.0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과 비슷한 국가 전략이다.
태국 정부는 로봇 도입 및 공장 자동화를 위해 2021년까지 2000억바트(약 6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은 태국에서 팔린 다목적 산업용 로봇 대수가 2016년 2646대에서 2020년 5000대로 두 배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태국의 산업용 로봇 수입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4667만2000달러(약 520억원)를 기록했다.
로봇 및 자동화 장비 분야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엔 8년간 법인세와 기계·원자재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등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기술·투자 인력엔 최장 4년까지 ‘스마트 비자’를 발급한다.
나릿 부청장은 “태국 4.0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성장 전략 및 신(新)남방정책과 만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태국투자청과 한·아세안센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엔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노광일 주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방콕=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나릿 터싸티라싹 태국투자청(BOI) 부청장(사진)은 지난 4일 방콕에서 열린 ‘한·태국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분야 투자증진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로봇 분야와 디지털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정보기술(IT), 스마트시티 등에서 태국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태국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외국의 기술·자본 투자를 적극 받아들여 지역 내 기술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태국 정부는 로봇 바이오 등 10대 중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태국 4.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 4.0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과 비슷한 국가 전략이다.
태국 정부는 로봇 도입 및 공장 자동화를 위해 2021년까지 2000억바트(약 6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은 태국에서 팔린 다목적 산업용 로봇 대수가 2016년 2646대에서 2020년 5000대로 두 배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태국의 산업용 로봇 수입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4667만2000달러(약 520억원)를 기록했다.
로봇 및 자동화 장비 분야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엔 8년간 법인세와 기계·원자재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등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기술·투자 인력엔 최장 4년까지 ‘스마트 비자’를 발급한다.
나릿 부청장은 “태국 4.0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성장 전략 및 신(新)남방정책과 만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태국투자청과 한·아세안센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엔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노광일 주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방콕=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