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인수가는 주당 4만7400원이며 총 인수대금은 2조2989억원이다. 오렌지라이프의 이날 종가 3만4200원을 고려하면 경영권 인수 프리미엄은 38.6%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실사, 추가 협상 등을 거쳐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본지 4월11일자 A1,3면 참조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서 1년 만에 1위 금융그룹 자리를 되찾게 됐다. 신한금융은 2008년부터 9년간 유지했던 1위 자리를 지난해 KB금융에 내줬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31조5000억원, 순이익 3402억원의 생명보험업계 6위 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를 품에 안으면서 신한금융은 국내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금융그룹으로 자리하게 됐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