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부문 대표(사장)가 지난 4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사장은 5일 기흥 사업장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며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으나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를 당한 직원과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고를 당한 직원들의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원인을 찾겠다”며 “(우리) 스스로 안전에 대해 과신하지는 않았는지 처음부터 살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4일 기흥사업장 6-3라인 화재진화용 설비에서 발생한 사망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서 작업하던 20대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이산화탄소 유출에 따른 질식사로 숨지고 두 명이 중태에 빠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