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짜 약가 인하할 수도…기업 영향 제한적"-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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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약가인하 정책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약가인하 정책의 대상이 제약·바이오 기업이 아닌 PBM으로 드러나면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의약품 유통 중개인(PBM 등)이 챙기는 리베이트를 줄여 약가를 인하하려고 하고 있다. 미국의 의료 공보험과 사보험은 모두 PBM에 의약품 목록 관리를 맡겨왔다. PBM들은 다수의 환자에 대한 접근권을 무기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부터 관례적으로 리베이트를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제약사는 의약품 가격이 높을수록 더 많은 리베이트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가 의약품의 매출이 더 증가하는 비뚤어진 구조가 작동하게 됐다"며 "미국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유통 과정의 리베이트를 줄이고 싶어하는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