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의 힘' 아우디·폭스바겐, 수입차 1위 벤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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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918대 판매
A3·A6·신형 티구안 베스트셀링카
‘엔진 화재’ 사태 BMW 추락
A3·A6·신형 티구안 베스트셀링카
‘엔진 화재’ 사태 BMW 추락
내수 시장에서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올해 수입차 브랜드 월간 판매 1위 메르세데스벤츠를 꺾었다. 적극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 결과다.
엔진 화재 사태로 추락하는 BMW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브랜드 신뢰도 하락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의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은 3918대를 기록했다. 올해 수입차 판매 순위 1위 자리를 지키는 벤츠(3019대)를 앞질렀다.
아우디의 경우 2098대 팔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폭스바겐은 182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도 휩쓸었다. 아우디의 중형 세단 A6 35 TDI는 1014대 팔려 나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2.0 TDI(937대), 3위는 아우디 A3 40 TFSI(701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 차량은 새 인증 기준을 맞추지 못했거나 저공해차량 의무 판매비율을 맞추기 위해 1000만원가량 할인에 들어간 모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아우디·폭스바겐이 할인 카드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며 “다만 시장 질서와 소비자 신뢰 등은 시간을 두고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차(火車) 포비아(공포증)’를 키운 BMW코리아는 지난달 2383대를 팔아 전년 동기(4105대) 대비 41.9% 급감했다. 이 회사의 월판매량이 2000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23.3%에서 12.4%로 쪼그라들었다. 이뿐 아니라 주력 차종인 중형 세단 520d 등이 리콜(결함 시정) 조치와 운행 정지 명령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520d 차량은 베스트셀링카에도 줄곧 등장 했었으나 지난달엔 존재감이 없었다.
윤대성 부회장은 KAIDA 부회장은 “지난달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며 “이에 수입차 시장은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엔진 화재 사태로 추락하는 BMW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브랜드 신뢰도 하락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의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은 3918대를 기록했다. 올해 수입차 판매 순위 1위 자리를 지키는 벤츠(3019대)를 앞질렀다.
아우디의 경우 2098대 팔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폭스바겐은 182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도 휩쓸었다. 아우디의 중형 세단 A6 35 TDI는 1014대 팔려 나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2.0 TDI(937대), 3위는 아우디 A3 40 TFSI(701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 차량은 새 인증 기준을 맞추지 못했거나 저공해차량 의무 판매비율을 맞추기 위해 1000만원가량 할인에 들어간 모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아우디·폭스바겐이 할인 카드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며 “다만 시장 질서와 소비자 신뢰 등은 시간을 두고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차(火車) 포비아(공포증)’를 키운 BMW코리아는 지난달 2383대를 팔아 전년 동기(4105대) 대비 41.9% 급감했다. 이 회사의 월판매량이 2000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23.3%에서 12.4%로 쪼그라들었다. 이뿐 아니라 주력 차종인 중형 세단 520d 등이 리콜(결함 시정) 조치와 운행 정지 명령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520d 차량은 베스트셀링카에도 줄곧 등장 했었으나 지난달엔 존재감이 없었다.
윤대성 부회장은 KAIDA 부회장은 “지난달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며 “이에 수입차 시장은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