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일본 태풍과 지진 영향으로 여행 수요 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오후 2시 14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날보다 850원(3.51%) 내린 2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하나투어도 전날 3.27% 내린데 이어 이날도 2% 가까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태풍 제비 영향으로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침수되면서 현재 터미널1 및 활주로A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터미널2 및 활주로B는 운항 가능하나 일부 수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홋카이도 남부 삿포로 지역에서는 진도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주요 공항인 신치토세 공항은 이날 모든 항공편을 전면 결항 조치했다. 공항 설비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현재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인천공항 기준으로 2018년 7월 누적. 국제선 여객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라며 "지난 6월 18일 오사카 지진 이후 15~20%를 상회하던 일본 여객 증가율은 7월 6.7%로 둔화됐는데, 이번 오사카 태풍 및 삿포로 지진으로 일본 여행 수요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