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6일 “여군 간부 비중을 최소한 20% 이상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차관은 제68주년 여군 창설일인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방여성 리더십 발전 워크숍’ 축사에서 “앞으로 여군 간부는 2017년 5.5%에서 2022년 8.8%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군 배치 제한 부대 및 직위를 폐지해 주요 직위에 여군 보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남녀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일·가정 양립지원과 여성 편의시설 확충 등 근무 여건 보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최근 국방개혁2.0의 일환으로 여군 비중 확대 및 근무 여건 보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 차관은 “우수한 여성 인재는 미래 과학 기술군에 적합할뿐더러 여성 인권 보호는 전 장병의 인권이 보장되는 민주병영의 건설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래군은 남녀 군인이 조화롭고 균형되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와 관련, 여군 배치 제한 부대 및 제한 직위도 폐지해 일반전초(GOP)와 해·강안 부대에도 자격 요건을 갖춘 여군을 보직할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