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엑스코(EXCO) 사장 "국내 흥행 전시·박람회, 동남아 등에 적극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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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시산업진흥회 신임 회장 김상욱 엑스코(EXCO) 사장
KOTRA 30년 근무한 무역전문가
대구전시컨벤션센터 3년째 이끌어
"전시업계 활동 무대, 세계로 넓혀
中企 시장개척 돕는 전진기지 될 것"
KOTRA 30년 근무한 무역전문가
대구전시컨벤션센터 3년째 이끌어
"전시업계 활동 무대, 세계로 넓혀
中企 시장개척 돕는 전진기지 될 것"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전시·박람회를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해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달 초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제8대 회장에 취임한 김상욱 엑스코(EXCO) 사장(사진)은 6일 “전시컨벤션센터와 전시주최사(PEO) 등 전시업계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히는 아웃바운드 비즈니스를 늘려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신격동 엑스코 집무실에서 만난 김 사장은 “전시업계 숙원인 국제화와 대형화가 해외 기업과 바이어를 국내로 유치하는 인바운드 전략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해외 개최 행사가 전시업계의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KOTRA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고객지원본부장과 영국 런던, 러시아 모스크바 무역관장 등을 지냈다. 2014년 킨텍스 마케팅 부사장을 거쳐 2016년 9월부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를 이끌고 있다.
그는 “16곳에 이르는 국내 전시컨벤션센터가 먼저 전시업계의 해외 진출 물꼬를 트는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금력과 인력 등 경영 기반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가 먼저 해외로 나가 현지에 거점을 확보해 민간 전시 주최 회사들이 부담없이 해외 진출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국내 민간 전시 주최사들이 유비엠(UBM), 리드(Reed) 등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대형 전시주최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협력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진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흥회장으로서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 발전, 해외시장 개척, 관광시장 활성화 등 전시산업의 전후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정책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적극 제안하겠다”고 했다. 2016년 8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3년 새 반토막 수준까지 줄은 정부의 국내 전시산업 지원 예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또 전시회에 국제 콘퍼런스와 포럼, 세미나 등을 동시에 여는 전시·컨벤션 융복합 흐름에 맞춰 전시 주최자와 국제회의 기획사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흥회의 활동 영역을 전시 분야에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엑스, 킨텍스 등에 비해 가동률과 인지도 등에서 열세인 지방 전시컨벤션센터의 생존 전략에 대해선 ‘정체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대구는 에너지와 미래차, 의료, 사물인터넷(IoT), 물(수자원) 등 5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마이스 행사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며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아이템 발굴도 필요하지만 지역 고유의 특성을 감안한 차별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이달 초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제8대 회장에 취임한 김상욱 엑스코(EXCO) 사장(사진)은 6일 “전시컨벤션센터와 전시주최사(PEO) 등 전시업계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히는 아웃바운드 비즈니스를 늘려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신격동 엑스코 집무실에서 만난 김 사장은 “전시업계 숙원인 국제화와 대형화가 해외 기업과 바이어를 국내로 유치하는 인바운드 전략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해외 개최 행사가 전시업계의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KOTRA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고객지원본부장과 영국 런던, 러시아 모스크바 무역관장 등을 지냈다. 2014년 킨텍스 마케팅 부사장을 거쳐 2016년 9월부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를 이끌고 있다.
그는 “16곳에 이르는 국내 전시컨벤션센터가 먼저 전시업계의 해외 진출 물꼬를 트는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금력과 인력 등 경영 기반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가 먼저 해외로 나가 현지에 거점을 확보해 민간 전시 주최 회사들이 부담없이 해외 진출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국내 민간 전시 주최사들이 유비엠(UBM), 리드(Reed) 등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대형 전시주최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협력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진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흥회장으로서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 발전, 해외시장 개척, 관광시장 활성화 등 전시산업의 전후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정책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적극 제안하겠다”고 했다. 2016년 8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3년 새 반토막 수준까지 줄은 정부의 국내 전시산업 지원 예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또 전시회에 국제 콘퍼런스와 포럼, 세미나 등을 동시에 여는 전시·컨벤션 융복합 흐름에 맞춰 전시 주최자와 국제회의 기획사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흥회의 활동 영역을 전시 분야에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엑스, 킨텍스 등에 비해 가동률과 인지도 등에서 열세인 지방 전시컨벤션센터의 생존 전략에 대해선 ‘정체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대구는 에너지와 미래차, 의료, 사물인터넷(IoT), 물(수자원) 등 5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마이스 행사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며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아이템 발굴도 필요하지만 지역 고유의 특성을 감안한 차별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