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고경영자(CEO) 조성진 부회장이 지난달 인수를 마무리한 자동차용 헤드램프 제조회사 ZKW의 본사를 처음 방문해 LG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했다고 7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에 위치한 ZKW 본사를 찾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과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 등 경영진 10여명이 함께 방문했으며 ZKW 현지 임직원 2천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LG전자 경영진은 공장을 둘러보며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LG전자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ZKW는 이날 LG전자와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붉은 컬러의 새 로고도 발표했다.
LG 조성진, ZKW 본사 첫 방문… "위대한 여정의 주축"
조 부회장은 "ZKW는 위대한 여정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비젤버그는 이 여정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상호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자율경영과 지속적 투자를 약속하고 "LG의 일등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의 이정표를 함께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ZKW CEO 올리버 슈베르트는 "LG와 함께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ZKW는 1938년 창립된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로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LG전자는 지난 4월 이사회를 거쳐 ZKW 지분 70%를 7억7천만유로(약 1조1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지난달 3일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전자는 ZKW가 개발하는 레이저 스캐닝 헤드램프와 1천 픽셀 이상의 고해상도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등 차세대 혁신 제품에 투자를 강화, 미래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