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구글·삼성 이름 단 'AI스피커' 출격…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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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T, 네이버, 카카오 글로벌 사업자 경쟁 불가피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1.17711394.1.jpg)
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달 11일 AI 스피커 '구글홈'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은 18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홈에는 구글의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홈은 이미 2016년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출시된지 2년밖에 안됐지만 미국에서 빠르게 입지를 늘려갔다. 구글홈은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약 30%)를 기록중이다. 1위는 아마존 AI 스피커 '에코'(약 40%)다.
구글의 AI 스피커 출시에 이어 삼성전자도 AI 스피커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 미국 뉴욕에서 자사 AI 빅스비를 탑재한 스피커 '갤럭시홈'을 깜짝 공개했다. 갤럭시홈의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 공개 사진.](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1.17711398.1.jpg)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AI 플랫폼별 이용률은 ▲KT '기가지니' 39% ▲SK텔레콤 '누구' 26% ▲네이버 '클로바' 16% ▲'카카오미니' 12% 순이다. 국내 시장은 통신사가 3분의 2를 선점하고 있고 그 뒤를 인터넷 기업이 쫓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프로모션을 많이 하기도 했고 인터넷기업보다 출시가 빨랐다"며 "통신사의 다른 인터넷 서비스와 같이 묶어서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통신사 점유율이 더 높게 된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사를 비롯한 인터넷 기업들은 올 하반기 구글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해외 사업자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AI 스피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 구글홈의 가격 등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스피커를 써본 사람들 중에 만족감을 내는 사람들이 드물다"며 "구글홈이 출시를 할지라도 근본적인 기능 업그레이드가 없다면 흥행하기 힘들 수도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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