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방문진 이어 EBS 이사 선임에도 부적격자 포함"
방송독립시민행동이 방송통신위원회의 EBS 신임 이사 선임에서도 부적격자가 포함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앞서 KBS와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도 부적격자가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7일 성명을 내고 "방통위가 오늘 임기 3년의 신임 EBS 이사 9명을 선임했는데 부적격 후보자인 장옥님 씨가 포함됐다.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교총) 사무총장인 정동섭 씨의 추천을 용인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서 명확히 규정하지 않은 교총의 관행적 추천을 아무 문제의식 없이 통과시키고, 공영방송을 망쳐온 사람들이 포함된 이번 EBS 이사 선임은 방통위가 독립적인 관리 감독 권한을 제대로 활용했는지 의문을 들게 한다"고 꼬집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장옥님 씨와 관련, "KBS를 망쳐온 김인규 전 사장을 찬양하며 충성·맹세의 글을 쓰고,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활동을 서슴없이 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증 기준과 선임의 근거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과정에서도 정치권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방통위는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옹색한 변명으로 일관했으며 이번 EBS 이사 선임 또한 그와 같은 궤에서 이뤄졌다.

이제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방통위원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