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추석을 맞아 12일부터 사회 각계 1만여 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보낸다고 7일 밝혔다.

홀몸노인, 한부모 가족, 희귀난치성 환자, 치매 센터 종사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등에게도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해 많이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미혼모 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치매요양 시설에 계신 분들에게도 훈훈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의 희생장병 유족들에게도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 이 비서관은 ‘마린온 희생 장병 영결식 당시 유족들이 청와대의 조문을 거부한 것과 관련, “그와 관련해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추후에 충분히 예의를 표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선물은 제주도 오매기술, 울릉도 부지깽이, 완도 멸치, 남해도 섬고사리, 강화도 홍새우 등 섬에서 생산되는 농·수·임 특산물로 구성됐다. 이 비서관은 추석선물 구성과 관련해 “태풍과 폭염 등으로 국민이 어려움을 겪은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선물에는 문 대통령 부부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도 함께 전달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