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與 투쟁' 전면에 서는 한국당 중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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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나서는 대정부질문에
김무성·유기준·주호영 등 등판
"같은 얘기도 무게가 다르다"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 등 비판할 듯
김무성·유기준·주호영 등 등판
"같은 얘기도 무게가 다르다"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 등 비판할 듯
야당의 주무대인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에 자유한국당이 중진 의원들을 전면 공격수로 배치해 눈길을 끈다.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6선의 김무성 의원과 4선의 주호영, 유기준 의원 등 고참급 중진들이 직접 정치, 경제, 외교통일 등 각 분야에서 선수로 나선다. 정부·여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이기 위해 평소 초·재선급이 하던 대정부 질문 마이크를 중진들에게 넘긴 것이다.
7일 한국당에 따르면 대정부 질문 질의자로 나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모두 7명이다. 김무성(6선), 주호영(4선) 의원이 13일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 연단에 오른다. 외교·통일·안보 분야 질의가 열리는 14일에는 유기준(4선)·안상수(3선) 의원이, 15일 경제 분야에는 3선인 김광림·유재중·이진복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4선인 박영선(정치)·송영길(외교통일) 의원, 3선인 이인영(외교통일)·민병두(경제)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 의원 질의자는 4명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주로 초·재선 의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관례를 감안할 때 한국당이 고참급 의원들을 내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무게감 있는 분들이 나서면 (정부가 야당 지적을) 받아들이는데 더 효과적일 것 같아 중진 의원들에게 (대정부 질의) 기회를 더 줬다”며 “현 정부 경제 실정과 정책 엇박자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번 대정부 질의에는 많은 중진 의원이 직접 나서겠다고 신청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당내 최다선이자 옛 비박(비박근혜)계·복당파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이다. 공개석상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주호영 의원도 직접 ‘선수’로 뛴다. 두 사람 모두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그가 주도한 의원 연구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대안 찾기’ 모임을 1년여 만에 재개하고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다. 주 의원도 한동안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지만 한국당 텃밭인 대구 지역의 최다선 의원으로서 차기 당대표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7일 한국당에 따르면 대정부 질문 질의자로 나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모두 7명이다. 김무성(6선), 주호영(4선) 의원이 13일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 연단에 오른다. 외교·통일·안보 분야 질의가 열리는 14일에는 유기준(4선)·안상수(3선) 의원이, 15일 경제 분야에는 3선인 김광림·유재중·이진복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4선인 박영선(정치)·송영길(외교통일) 의원, 3선인 이인영(외교통일)·민병두(경제)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 의원 질의자는 4명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주로 초·재선 의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관례를 감안할 때 한국당이 고참급 의원들을 내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무게감 있는 분들이 나서면 (정부가 야당 지적을) 받아들이는데 더 효과적일 것 같아 중진 의원들에게 (대정부 질의) 기회를 더 줬다”며 “현 정부 경제 실정과 정책 엇박자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번 대정부 질의에는 많은 중진 의원이 직접 나서겠다고 신청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당내 최다선이자 옛 비박(비박근혜)계·복당파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이다. 공개석상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주호영 의원도 직접 ‘선수’로 뛴다. 두 사람 모두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그가 주도한 의원 연구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대안 찾기’ 모임을 1년여 만에 재개하고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다. 주 의원도 한동안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지만 한국당 텃밭인 대구 지역의 최다선 의원으로서 차기 당대표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