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다우 0.31% 내려…트럼프 中 추가 관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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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위협과 임금증가율 상승으로 하락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33포인트(0.31%) 하락한 25,916.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37포인트(0.22%) 내린 2,871.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8포인트(0.25%) 하락한 7,902.5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9%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03% 내렸고, 나스닥은 2.55% 하락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와 무역협상 전개 추이, 기술주 주가 조정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제품 2670억달러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이는 연간 약 5000억달러 수준인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이다.
미국은 이미 50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추가 2000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의견 수렴 절차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무역협상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다음 타깃이 일본이 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상은 이날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협상이 건설적이라는 견해를 재차 밝히는 등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가속된 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8월 임금은 전년 대비 2.9% 올랐다. 이는 2009년 4월 3.4% 이후 최고치다.
임금 상승 속도가 빠르지 못했던 점은 연준이 급하게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의 핵심 근거였다.
신흥국 시장 불안과 전일까지 심화했던 기술주의 불안은 이날 다소 진정됐다. 터키 리라화와 아르헨티나 페소는 달러 대비 소폭 절상되는 흐름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등 주요 투자은행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점이 기술주 불안 완화에 도움을 줬다.
다만 장 종료 직전 애플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중국 관세 부과 시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 자사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관세 부과를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애플과 퀄컴 등의 주가가 반락했다.
USTR은 전일까지 대중국 관세 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일론 머스크 대표의 대마초 흡연 논란과 주요 임원의 줄사퇴 소식이 겹친 테슬라 주가가 6.3% 급락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0.5% 반등했다. 페이스북 주가가 0.3% 오르며 하락을 멈췄다. 아마존 주가는 0.3% 내렸고, 애플 주가는 0.8% 하락해 마감했다. 무역정책에 민감한 보잉 주가는 0.57% 내렸다.
업종별로는 0.15% 오른 건강관리 분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재료 분야가 0.53% 하락했고, 기술주는 0.34%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1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 19만2000명보다 많았다.
8월 실업률은 3.9%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기대 3.8%에는 다소 못 미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7% 상승한 14.88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33포인트(0.31%) 하락한 25,916.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37포인트(0.22%) 내린 2,871.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8포인트(0.25%) 하락한 7,902.5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9%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03% 내렸고, 나스닥은 2.55% 하락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와 무역협상 전개 추이, 기술주 주가 조정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제품 2670억달러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이는 연간 약 5000억달러 수준인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이다.
미국은 이미 50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추가 2000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의견 수렴 절차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무역협상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다음 타깃이 일본이 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상은 이날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협상이 건설적이라는 견해를 재차 밝히는 등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가속된 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8월 임금은 전년 대비 2.9% 올랐다. 이는 2009년 4월 3.4% 이후 최고치다.
임금 상승 속도가 빠르지 못했던 점은 연준이 급하게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의 핵심 근거였다.
신흥국 시장 불안과 전일까지 심화했던 기술주의 불안은 이날 다소 진정됐다. 터키 리라화와 아르헨티나 페소는 달러 대비 소폭 절상되는 흐름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등 주요 투자은행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점이 기술주 불안 완화에 도움을 줬다.
다만 장 종료 직전 애플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중국 관세 부과 시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 자사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관세 부과를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애플과 퀄컴 등의 주가가 반락했다.
USTR은 전일까지 대중국 관세 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일론 머스크 대표의 대마초 흡연 논란과 주요 임원의 줄사퇴 소식이 겹친 테슬라 주가가 6.3% 급락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0.5% 반등했다. 페이스북 주가가 0.3% 오르며 하락을 멈췄다. 아마존 주가는 0.3% 내렸고, 애플 주가는 0.8% 하락해 마감했다. 무역정책에 민감한 보잉 주가는 0.57% 내렸다.
업종별로는 0.15% 오른 건강관리 분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재료 분야가 0.53% 하락했고, 기술주는 0.34%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1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 19만2000명보다 많았다.
8월 실업률은 3.9%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기대 3.8%에는 다소 못 미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7% 상승한 14.88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