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첫 호텔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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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향기
총 294실 규모…합리적인 가격 내세워
제주항공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판매
최근 호텔 거리로 변신하는 홍대
L7 등 개관 잇따라…경쟁 치열
총 294실 규모…합리적인 가격 내세워
제주항공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판매
최근 호텔 거리로 변신하는 홍대
L7 등 개관 잇따라…경쟁 치열
서울 홍대입구역 애경타워에는 쇼핑몰 ‘AK&홍대’와 함께 호텔도 있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의 첫 호텔이다. 이름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연면적은 5만4000㎡, 총 294실 규모다. 홀리데이인은 글로벌 호텔 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의 브랜드 중 하나다. 전 세계에서 이 이름을 쓰는 호텔은 2572개나 된다. 고급 서비스를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저가 항공 제주항공의 콘셉트에 맞게 호텔 브랜드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의 최대 강점은 공항철도가 다니는 홍대입구역과 바로 연결돼 있다는 점. 호텔에서 한 번에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을 오갈 수 있다. 홍대 지역을 여행하길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이곳에 숙소를 잡으면 가장 효율적으로 동선을 짤 수 있다.
애경 계열사와 연계한 상품 구성도 장점이다. 제주항공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와 연계한 ‘에어텔’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항공권과 호텔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저가 항공 고객층과 비즈니스호텔 고객층이 겹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쇼핑몰 ‘AK&홍대’ 할인 쿠폰 등 마케팅을 연계한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애경 측은 예상한다.
호텔 개관 초반 성과는 좋은 편이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관계자는 “평일에도 객실 점유율이 90%에 가깝다”며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들이 지나가다가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가 생기면서 홍대 상권에서 호텔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들어서만 롯데호텔의 부티크 브랜드 ‘L7’, 옛 서교호텔 건물을 헐고 새로 지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등이 새로 영업을 시작했다. ‘아만티호텔’ ‘나인브릭호텔’ ‘호텔 더 디자이너스 홍대’ ‘메리골드호텔’ 등도 최근 4~5년 새 개관했다.
홍대에 호텔이 많이 생긴 주된 이유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현지인과 함께 즐기기를 원하는 여행 문화가 확산된 영향에 홍대는 현재 외국인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여행지가 됐다. 클럽 문화가 발달해 있는 홍대 상권 특성도 있다. 이들 호텔은 대부분 1박에 10만원 선인 2~4성급이다. 하지만 최근 호텔 영업이 잘돼 주말에 20만원 가까이 뛰기도 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연면적은 5만4000㎡, 총 294실 규모다. 홀리데이인은 글로벌 호텔 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의 브랜드 중 하나다. 전 세계에서 이 이름을 쓰는 호텔은 2572개나 된다. 고급 서비스를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저가 항공 제주항공의 콘셉트에 맞게 호텔 브랜드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의 최대 강점은 공항철도가 다니는 홍대입구역과 바로 연결돼 있다는 점. 호텔에서 한 번에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을 오갈 수 있다. 홍대 지역을 여행하길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이곳에 숙소를 잡으면 가장 효율적으로 동선을 짤 수 있다.
애경 계열사와 연계한 상품 구성도 장점이다. 제주항공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와 연계한 ‘에어텔’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항공권과 호텔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저가 항공 고객층과 비즈니스호텔 고객층이 겹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쇼핑몰 ‘AK&홍대’ 할인 쿠폰 등 마케팅을 연계한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애경 측은 예상한다.
호텔 개관 초반 성과는 좋은 편이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관계자는 “평일에도 객실 점유율이 90%에 가깝다”며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들이 지나가다가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가 생기면서 홍대 상권에서 호텔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들어서만 롯데호텔의 부티크 브랜드 ‘L7’, 옛 서교호텔 건물을 헐고 새로 지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등이 새로 영업을 시작했다. ‘아만티호텔’ ‘나인브릭호텔’ ‘호텔 더 디자이너스 홍대’ ‘메리골드호텔’ 등도 최근 4~5년 새 개관했다.
홍대에 호텔이 많이 생긴 주된 이유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현지인과 함께 즐기기를 원하는 여행 문화가 확산된 영향에 홍대는 현재 외국인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여행지가 됐다. 클럽 문화가 발달해 있는 홍대 상권 특성도 있다. 이들 호텔은 대부분 1박에 10만원 선인 2~4성급이다. 하지만 최근 호텔 영업이 잘돼 주말에 20만원 가까이 뛰기도 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