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부리, 예쁜 식물원 같은 필드… 워터포드밸리, 원시림 속 호숫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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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태국 치앙라이 골프 투어
태국 치앙라이 골프 투어
태국 북부 도시 치앙라이는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 보존돼 있고, 국경을 넘어온 많은 난민과 소수 부족이 공존하는 곳이다. 치앙라이는 메콩(Mekong)강을 경계로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개국 국경이 만나는 꼭짓점이기도 하다. 게다가 겨울에는 춥지 않고 여름은 선선해 장기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장기 투숙하면서 골프를 마음껏 치고 싶은 골퍼들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싱하맥주 산티 회장의 자존심 산티부리CC
치앙라이는 1262년 밍라이(Mingrai) 국왕 시대 때 태국 수도였던 북부 최대 도시 중 하나다. 메콩강의 지류인 매콕(Mae Kok)강의 편편한 충적평야지대에 있다. 치앙은 ‘도시’, 라이는 ‘사람들’이라는 태국어로 ‘사람들의 도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치앙라이는 연평균 기온이 25도로 쾌적하며 태국의 다른 지역보다 고도가 높고 습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치앙라이는 기후적으로 선선한 시기에 해당하는데 이때는 25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골프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치앙라이에는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산티부리, 워터포드, 해피시티 등 세 개의 골프장이 있다. 산티부리는 태국 맥주의 자존심인 싱하 맥주의 회장 이름을 따서 만든 골프장이다. 산티부리 골프장의 부리는 ‘머무는 곳’ 또는 ‘마을’이라는 말로 산티부리는 회장 자신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골프장에 부여한 만큼 산티 회장은 골프장을 태국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산티부리 골프장은 파72, 7034야드 18홀의 골프장으로 제주의 명문 골프장인 나인브릿지를 설계한 세계적 골프 디자이너 로버트 트랜스 존스가 설계했다. 산악코스이면서도 평지와 같은 코스 레이아웃, 각각 다른 조경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홀, 관리가 잘된 페어웨이와 그린 등이 특징이다.
산티부리는 2014년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태국 내 골프장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10대 골프장, 세계 100대 골프장에 속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골프장이다. PGA 아시안투어 조니워커배 골프대회가 열렸으며 당시 참가했던 타이거 우즈가 경기를 마친 뒤 골프장을 극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난도가 높지 않으나 페어웨이 주위 러프 지역 풀이 길어 샷이 어렵고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린도 상당히 빨라 상급 골퍼들이 도전해도 만만치 않은 골프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그니처홀은 파3인 17번홀 200야드다.
자연을 느끼며 골프 즐기는 워터포드밸리CC
해발 600m 고원지대에 있는 워터포드밸리 골프장은 원시림과 호수 등 자연 그대로를 활용한 18홀의 챔피언십 코스다. 넓은 페어웨이로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울창한 수목과 페어웨이 곳곳에 숨어 있는 워터 해저드가 도전 본능을 일깨운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업다운이 심한 편이고, 적재적소에 벙커가 배치돼 있어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최고의 골프장인 산티부리보다 시설이나 수준이 다소 떨어지지만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시원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골퍼가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골프장 안에는 워터포드밸리 롯지(20개)와 30실 규모의 콘도가 있어 장기 투숙하는 골퍼들이 한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72, 6961야드의 18홀 골프장이다.
치앙라이는 골프장 외에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대표적 관광지는 백색사원인 왓롱쿤, 넓은 초원으로 이뤄진 싱하파크,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3개국 국경이 접하는 트라이앵글 지대가 있다. 트라이앵글 지대는 예전에 마약 조직에서 고산족을 이용해 아편 재배를 하던 곳이다. 현재는 마약조직을 소탕하고 커피 등 농작물을 재배하지만 아편박물관에서 아편을 재배했던 흔적을 볼 수 있다. 미얀마의 카렌족이 운영하는 타킬렉 시장, 라오스의 아카, 야오, 라후, 빠동, 카렌족 등 다섯 부족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촌인 오부족 마을 등도 가볼 만한 관광지다.
글=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사진=이민희 여행작가 travel@hankyung.com
싱하맥주 산티 회장의 자존심 산티부리CC
치앙라이는 1262년 밍라이(Mingrai) 국왕 시대 때 태국 수도였던 북부 최대 도시 중 하나다. 메콩강의 지류인 매콕(Mae Kok)강의 편편한 충적평야지대에 있다. 치앙은 ‘도시’, 라이는 ‘사람들’이라는 태국어로 ‘사람들의 도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치앙라이는 연평균 기온이 25도로 쾌적하며 태국의 다른 지역보다 고도가 높고 습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치앙라이는 기후적으로 선선한 시기에 해당하는데 이때는 25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골프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치앙라이에는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산티부리, 워터포드, 해피시티 등 세 개의 골프장이 있다. 산티부리는 태국 맥주의 자존심인 싱하 맥주의 회장 이름을 따서 만든 골프장이다. 산티부리 골프장의 부리는 ‘머무는 곳’ 또는 ‘마을’이라는 말로 산티부리는 회장 자신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골프장에 부여한 만큼 산티 회장은 골프장을 태국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산티부리 골프장은 파72, 7034야드 18홀의 골프장으로 제주의 명문 골프장인 나인브릿지를 설계한 세계적 골프 디자이너 로버트 트랜스 존스가 설계했다. 산악코스이면서도 평지와 같은 코스 레이아웃, 각각 다른 조경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홀, 관리가 잘된 페어웨이와 그린 등이 특징이다.
산티부리는 2014년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태국 내 골프장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10대 골프장, 세계 100대 골프장에 속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골프장이다. PGA 아시안투어 조니워커배 골프대회가 열렸으며 당시 참가했던 타이거 우즈가 경기를 마친 뒤 골프장을 극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난도가 높지 않으나 페어웨이 주위 러프 지역 풀이 길어 샷이 어렵고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린도 상당히 빨라 상급 골퍼들이 도전해도 만만치 않은 골프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그니처홀은 파3인 17번홀 200야드다.
자연을 느끼며 골프 즐기는 워터포드밸리CC
해발 600m 고원지대에 있는 워터포드밸리 골프장은 원시림과 호수 등 자연 그대로를 활용한 18홀의 챔피언십 코스다. 넓은 페어웨이로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울창한 수목과 페어웨이 곳곳에 숨어 있는 워터 해저드가 도전 본능을 일깨운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업다운이 심한 편이고, 적재적소에 벙커가 배치돼 있어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최고의 골프장인 산티부리보다 시설이나 수준이 다소 떨어지지만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시원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골퍼가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골프장 안에는 워터포드밸리 롯지(20개)와 30실 규모의 콘도가 있어 장기 투숙하는 골퍼들이 한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72, 6961야드의 18홀 골프장이다.
치앙라이는 골프장 외에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대표적 관광지는 백색사원인 왓롱쿤, 넓은 초원으로 이뤄진 싱하파크,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3개국 국경이 접하는 트라이앵글 지대가 있다. 트라이앵글 지대는 예전에 마약 조직에서 고산족을 이용해 아편 재배를 하던 곳이다. 현재는 마약조직을 소탕하고 커피 등 농작물을 재배하지만 아편박물관에서 아편을 재배했던 흔적을 볼 수 있다. 미얀마의 카렌족이 운영하는 타킬렉 시장, 라오스의 아카, 야오, 라후, 빠동, 카렌족 등 다섯 부족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촌인 오부족 마을 등도 가볼 만한 관광지다.
글=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사진=이민희 여행작가 trav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