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G 통신 상용화, 중계기 공급 쏠리드 수혜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시장이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높아지자 추가 상승에는 실패하는 모습이다. 8월은 무역전쟁이 가장 큰 이슈였다면 9월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신흥국 위기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한 달이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환율이 폭등하면서 신흥국 금융위기론이 확산되고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던 원·달러 환율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은 바이오주에 대한 테마감리 불확실성이 마무리된 영향으로 급락에 따른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830선에서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 증시 상승은 배경이 좋아서라기보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온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의 낙폭이 큰 상황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반도체주가 상승했고 최근 조선업종이 수주 회복 기대로 비교적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업종도 최근 하락이 과도한 상황에서 수출 회복 기대와 함께 반등에 동참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락에 따른 반등 파동만 발생해 9월 시장도 안심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미·중 무역전쟁은 오는 11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달 중순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어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2340선까지 반등 여력이 있으나 코스닥지수는 당분간 830선의 저항을 돌파하긴 어렵다고 판단된다.

9월 집중 관심이 필요한 섹터는 통신장비 수주 기대가 작용하는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주와 세계 최초 타이틀을 노리는 폴더블폰 관련주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 역시 폴더블폰 개화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남북한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과 북한의 비핵화 의지 확인으로 하반기에는 상승폭이 미약했던 남북 경협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내년 3월 전후로 국내에서 5G 이동통신이 세계 최초로 시작된다. 아직까지 통신사들이 장비업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고 내년 상용화 후 사업 아이템이 부족하다는 불안 요소가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내년 3월 서비스를 위해 통신사들은 늦어도 10월 전 통신장비 발주를 시작해야 한다.

쏠리드는 케이엠더블유, 대한광통신과 함께 5G 이동통신의 대표적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이다. 쏠리드는 국내 최대 통신 실내장비(인빌딩) 회사로 5G 이동통신의 핵심 부품인 인빌딩 중계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쏠리드는 이 부문에서 글로벌 5위권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쏠리드는 통신 3사를 상대로 5G용 중계기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연말께 신고가와 함께 6000원 선까지 상승을 기대해본다.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위주로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필요하다. 유유제약은 전립선비대증을 포함한 여러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며,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약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맥스마빌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개량신약이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성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두타스테리드 및 타다라필 단일제와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유유제약은 치매 치료제도 제조하고 있어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유유제약은 하락 3파동이 마무리되고 대바닥을 다지는 구간이므로 1만8000원 이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한동훈 파트너 프로필(수상 경력)

- 2018년 1분기, 2분기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 2018년 5월 월간 베스트 파트너
- 2018년 베스트 파트너 누적 8회 선정
- 2017년 연간 부문별 베스트 파트너
- 저서:《주식 투자의 마법 공식, 주식은 전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