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너지·반도체·모빌리티… 미래 성장동력 키우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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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사장, 영국·독일 방문해 투자자에 기업설명회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의 장동현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오는 10일부터 4일간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를 방문해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에 나선다.
9일 SK㈜에 따르면 장 사장 등은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미래 성장동력 육성 현황과 투자 성과를 소개하는 등 소통을 강화한다. SK㈜는 그동안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바이오·제약, 글로벌 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에서 조(兆) 단위의 투자를 잇달아 성사시켜왔다.
최근 사업 확장이 가장 속도를 내는 사업은 바이오·제약 분야다.
작년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생산시설 인수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미국 의약품 생산기업 앰팩(AMPAC)을 인수하고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유럽과 북미 진출을 본격화했다.
신약이 시판될 경우 미국에서만 연 매출 1조원이 예상되는 뇌전증 신약을 독자개발 중인 SK바이오팜도 연내 미 식품의약청(FDA)에 신약 판매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에 유례가 없는 북미 셰일원유·가스 G&P(수송 및 가공) 영역에서의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SK㈜는 지난해 북미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의 G&P 업체 유레카(Eureka)에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올해 북미 최대 원유 생산지인 퍼미안 분지 G&P 업체인 브라조스(Brazos)에도 투자했다.
유레카의 경우 투자 두 달 만에 분기 배당수익을 확보했고, 지분가치도 인수가보다 상승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등도 SK㈜가 인수한 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SK㈜에 흡수된 뒤 자회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제품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입어 매출이 인수 전 3천380억원에서 지난해 5천123억원으로 성장했다.
주가 역시 인수 전보다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수출기업인 SK실트론도 반도체 호황과 지속적인 증설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909억원)을 기록했다.
SK㈜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신기술과 산업 트렌드에도 대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카셰어링(차량공유) 합작법인인 쏘카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미국의 개인 간 카셰어링 서비스 투로(TURO)와 동남아 1위 그랩(Grab)에 투자하며 글로벌 모빌리티(이동성) 사업에도 진출했다.
SK㈜는 지난해 전체 투자액 1조5천억원 중 절반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투입한 데 이어 올해엔 더 활발한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과 수익 다각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재계에서는 SK㈜가 계열사 배당과 브랜드 수익을 받는 데 그치는 보통 지주회사와 달리 미래 성장동력에 직접 투자해 기업가치는 높이는 '투자 지주회사'의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도 SK㈜를 국내 지주사 중 최선호주로 꼽기도 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간 집중 육성해온 미래 성장사업과 글로벌 투자 성과가 앞으로 SK㈜의 주가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의 장동현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오는 10일부터 4일간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를 방문해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에 나선다.
9일 SK㈜에 따르면 장 사장 등은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미래 성장동력 육성 현황과 투자 성과를 소개하는 등 소통을 강화한다. SK㈜는 그동안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바이오·제약, 글로벌 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에서 조(兆) 단위의 투자를 잇달아 성사시켜왔다.
최근 사업 확장이 가장 속도를 내는 사업은 바이오·제약 분야다.
작년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생산시설 인수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미국 의약품 생산기업 앰팩(AMPAC)을 인수하고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유럽과 북미 진출을 본격화했다.
신약이 시판될 경우 미국에서만 연 매출 1조원이 예상되는 뇌전증 신약을 독자개발 중인 SK바이오팜도 연내 미 식품의약청(FDA)에 신약 판매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에 유례가 없는 북미 셰일원유·가스 G&P(수송 및 가공) 영역에서의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SK㈜는 지난해 북미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의 G&P 업체 유레카(Eureka)에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올해 북미 최대 원유 생산지인 퍼미안 분지 G&P 업체인 브라조스(Brazos)에도 투자했다.
유레카의 경우 투자 두 달 만에 분기 배당수익을 확보했고, 지분가치도 인수가보다 상승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등도 SK㈜가 인수한 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SK㈜에 흡수된 뒤 자회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제품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입어 매출이 인수 전 3천380억원에서 지난해 5천123억원으로 성장했다.
주가 역시 인수 전보다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수출기업인 SK실트론도 반도체 호황과 지속적인 증설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909억원)을 기록했다.
SK㈜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신기술과 산업 트렌드에도 대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카셰어링(차량공유) 합작법인인 쏘카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미국의 개인 간 카셰어링 서비스 투로(TURO)와 동남아 1위 그랩(Grab)에 투자하며 글로벌 모빌리티(이동성) 사업에도 진출했다.
SK㈜는 지난해 전체 투자액 1조5천억원 중 절반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투입한 데 이어 올해엔 더 활발한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과 수익 다각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재계에서는 SK㈜가 계열사 배당과 브랜드 수익을 받는 데 그치는 보통 지주회사와 달리 미래 성장동력에 직접 투자해 기업가치는 높이는 '투자 지주회사'의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도 SK㈜를 국내 지주사 중 최선호주로 꼽기도 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간 집중 육성해온 미래 성장사업과 글로벌 투자 성과가 앞으로 SK㈜의 주가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