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시인 김락기가 9일 단시조집 ‘봄날’을 출간했다. 그의 여덟 번째 창작집으로 시조의 정수로 불리는 89편의 단시조를 모았다. 단시조는 45자 내외의 1수로 1편이 되는 시가다. 시조와 자유시를 써온 김락기는 한국시조문학진흥회 이사장, 시조문학 편집장을 지내는 등 시조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문인이다. 이번 시조집은 한 면에 단시조 한편이 수록될 수 있는 작은 크기로 제작했다.

김락기는 “주머니에 넣거나 휴대하며 독자들이 우리 시조를 늘 가까이에서 쉽게 보고 읊어볼 수 있도록 했다”며 “책 뒤에 실린 후록부문 한자어에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 토를 달았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