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그룹 맞은편에 입지한 넓은 땅을 바탕으로 우량 블럭 제작사로 성장했고, 매출의 90%+ α를 의존 중"이라며 "현대중공업 건조 증가는 동사 매출 증가와 함께 고정비 효과 등을 통한 더 큰 폭의 이익 개선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LPG 발주도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현대중공업 그룹은 LPG 탱커 100%를 동사에게 맡기며, 과점적 하청사로서 LPG탱커 마진은 상대적으로 우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LNG 발주랠리가 강한데 LPG선 발주는 통상 LNG선의 6개월~1년에 후행하는 바 동사의 LPG 탱커 건조 증가와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 규제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신조에서 스크러버(오염물질 저감장치) 장착 부분을 국내 상갑판(Upper Deck)에 추가해 작업 물량이 늘 가능성이 있다"며 "LNG-Fuel은 현대미포조선의 LEG 탱커 제작 이력을 바탕으로 LNG-Feul선 및 LNGBV 탱커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진중공업은 현재 현대미포조선 맞은편 울산 부지를 포함해 22만평의 토지를 보유 중으로, 최근 현대중공업이 매각한 인근 부지가 평당 220만원~270만원에 팔렸다"며 "자산재평가를 가정해 주가순자산배수(PBR) 0.8배에서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