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열병식 영상 하루 후 방영… 김영남 "경제건설 위훈 창조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정은, 나란히 선 中 리잔수에 연신 설명…분위기 '화기애애'
북한 조선중앙TV가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맞아 개최했던 열병식 녹화 영상을 행사 약 하루가 지난 10일 오전 방영했다.
중앙TV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 영상을 이날 오전 첫 방송순서로 9시 10분께부터 방영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 및 평양시 군중시위를 녹음실황으로 보내드리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9·9절 열병식을 9일 오전 10시께부터 두 시간가량 진행했으나, 예년과 달리 당일에는 관련 보도를 전혀 하지 않다가 10일 오전에야 보도하기 시작했다.
영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국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각국의 외빈들이 자리한 열병식 주석단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공개됐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등 간부들이 정렬한 가운데 벤츠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김 위원장과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주석단 뒤에서 반갑게 악수를 한 뒤 나란히 주석단으로 나와 김일성광장에 집결한 열병 대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TV는 김 위원장과 리 상무위원장이 통역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 서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북중 친선관계를 부각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도중 뒤에 서 있는 리영길 총참모장에게 무언가 물은 뒤 통역을 통해 리 상무위원장에게 연신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주석단에는 리명수 전 북한군 총참모장, 무함마드 압델 아지즈 모리타니 대통령, 김영남 상무위원장, 김정은 위원장, 리잔수 상무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 쿠바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 박봉주 내각총리, 시리아의 힐랄 알 힐랄 아랍사회부흥당 지역부비서, 리수용 당 부위원장,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등 북한 최고위 간부들과 고위 외빈들이 번갈아가며 앉았다.
중국 방북단에 포함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주석단 한쪽에 앉아 있는 모습,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주석단 뒤편을 오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에 참석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이날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열병종대들은 김일성광장에 미리 입장, 정렬했으며 열병대오가 '9·9'라는 글자 모양으로 늘어선 광경도 보였다.
리영길 총참모장이 열병부대를 사열하며 "공화국창건 일흔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다"라고 보고한 뒤 열병식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각종 군종의 열병부대가 차례대로 김일성광장을 지나자 김정은 위원장은 경례를 붙이며 격려했다.
중앙TV는 "장기간에 걸치는 최악의 도전과 봉쇄 속에서 최강의 무력을 키워 군사강국으로 그 이름 세상에 떨치기 위한 기적은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고 자찬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 국가에 대한 외부세계의 온갖 침략 위협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려는 우리 당의 결단과 정력적 활동에 의해 공화국은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갖춘 군사강국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력갱생 정신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사회주의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경제건설 대진군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하겠다"며 "조국이 부르는 경제건설의 주요 전구마다에서 혁명군대의 기질과 본때로 새로운 위훈을 창조해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AN-2 저속 침투기들이 '70'이라는 숫자를 그리며 광장 상공을 날아 경축 분위기를 돋우자 김 위원장과 리잔수 등이 하늘을 가리키며 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열병식에서는 재래식 무기만 선보였을 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가 등장하지 않아 미국을 의식한 '수위조절'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중앙TV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 영상을 이날 오전 첫 방송순서로 9시 10분께부터 방영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 및 평양시 군중시위를 녹음실황으로 보내드리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9·9절 열병식을 9일 오전 10시께부터 두 시간가량 진행했으나, 예년과 달리 당일에는 관련 보도를 전혀 하지 않다가 10일 오전에야 보도하기 시작했다.
영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국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각국의 외빈들이 자리한 열병식 주석단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공개됐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등 간부들이 정렬한 가운데 벤츠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김 위원장과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주석단 뒤에서 반갑게 악수를 한 뒤 나란히 주석단으로 나와 김일성광장에 집결한 열병 대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TV는 김 위원장과 리 상무위원장이 통역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 서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북중 친선관계를 부각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도중 뒤에 서 있는 리영길 총참모장에게 무언가 물은 뒤 통역을 통해 리 상무위원장에게 연신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주석단에는 리명수 전 북한군 총참모장, 무함마드 압델 아지즈 모리타니 대통령, 김영남 상무위원장, 김정은 위원장, 리잔수 상무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 쿠바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 박봉주 내각총리, 시리아의 힐랄 알 힐랄 아랍사회부흥당 지역부비서, 리수용 당 부위원장,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등 북한 최고위 간부들과 고위 외빈들이 번갈아가며 앉았다.
중국 방북단에 포함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주석단 한쪽에 앉아 있는 모습,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주석단 뒤편을 오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에 참석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이날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열병종대들은 김일성광장에 미리 입장, 정렬했으며 열병대오가 '9·9'라는 글자 모양으로 늘어선 광경도 보였다.
리영길 총참모장이 열병부대를 사열하며 "공화국창건 일흔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다"라고 보고한 뒤 열병식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각종 군종의 열병부대가 차례대로 김일성광장을 지나자 김정은 위원장은 경례를 붙이며 격려했다.
중앙TV는 "장기간에 걸치는 최악의 도전과 봉쇄 속에서 최강의 무력을 키워 군사강국으로 그 이름 세상에 떨치기 위한 기적은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고 자찬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 국가에 대한 외부세계의 온갖 침략 위협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려는 우리 당의 결단과 정력적 활동에 의해 공화국은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갖춘 군사강국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력갱생 정신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사회주의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경제건설 대진군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하겠다"며 "조국이 부르는 경제건설의 주요 전구마다에서 혁명군대의 기질과 본때로 새로운 위훈을 창조해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AN-2 저속 침투기들이 '70'이라는 숫자를 그리며 광장 상공을 날아 경축 분위기를 돋우자 김 위원장과 리잔수 등이 하늘을 가리키며 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열병식에서는 재래식 무기만 선보였을 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가 등장하지 않아 미국을 의식한 '수위조절'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