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등학교에 진학할 현 중학교 3학년생에게 적용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학고와 함께 '전기고'에 속했던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올해 고교입시부터 일반고와 같이 후기고에 들어간 점도 과학고 인기를 높이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1천638명을 선발하는 전국 20개 과학고 일반·사회통합전형에 5천802명이 지원해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3.09대 1)에 견줘 경쟁률이 올랐다.
20개 과학고 가운데 부산일과학고를 뺀 19개교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북과학고로 8.53대 1(100명 선발에 853명 지원)이었고 한성과학고(4.25대 1·140명 선발에 595명 지원), 창원과학고(3.83대 1·80명 선발에 306명 지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22학년도 대입이 특목고생에게 불리하지 않게 개편돼 과학고 경쟁률이 올랐다"면서 "자사고·외고·국제고가 후기고로 이동하면서 전기고 선택지가 과학고로 제한된 점과 중3 학생 수가 작년보다 8천900여명 많은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