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수립일 행사에 대해) 많은 언론, 외신들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빠진 열병식, 수위조절을 했다는 평가와 분석들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열병식의 주제는 평화와 경제 발전이었고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70주년 정권수립일(9·9절)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했다. 열병식에서 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은 물론, 생중계나 당일 녹화중계도 하지 않아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 대변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 "남북 간에 협의 중이며 조만간 개소 날짜 등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으로 남북 간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동향은 없다"며 "보다 세밀하게 챙기면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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