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인기 여배우 판빙빙이 탈세 혐의를 받은 후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하다. 이에 공안 감금설부터 사망설까지 추측이 무성하다.

판빙빙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동생 판청청이 심경을 전했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의 동생 판청청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난징에서 진행된 팬미팅에 참석해 "최근 일이 많았다. 이번을 계기로 난 더 용감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오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빙빙 사건으로 잊혀졌던 장웨이제 실종 사건도 재조명되는 상황이다.

중국 다롄 TV 앵커였던 장웨이제는 1998년 이후 장기 실종 상태로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당시 다롄시 시장이었던 보시라이와 불륜 관계로 축복받지 못한 사랑을 키웠다.
장웨이제 /사진='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쳐
장웨이제 /사진='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쳐
당시 언론에 따르면 장웨이제는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의 압력으로 방송국에서 해고당했다. 그리고 임신 8개월의 몸으로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 것.

시간이 지나고 인체 표본 전시회인 '인체의 신비전'에서 장웨이제의 시신이 전시됐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태아를 임신한 임산부 시신 표본 중 하나가 장웨이제와 닮은 꼴이었던 것.

뿐만아니라 이 전시회의 담당자가 중국 정치인의 부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소문은 더욱 확산됐다.

하지만 전시 기획자인 폰 하겐스는 "임산부 표본은 절친했던 중국인 친구의 시신"이라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임산부 시신이 장웨이제라는 증거는 현재로서는 없기에 그의 실종 사건은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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