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미국 조지아공장에 엔지니어드 스톤 3호라인 증설 나서
LG하우시스가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북미에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 공략을 강화한다.

LG하우시스는 미국 조지아주 인조대리석 공장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엔지니어드 스톤이란 천연 석영계 재료를 약 90% 함유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제품이다. 외관은 천연 대리석과 같지만 가공성, 내구성 등이 천연석보다 뛰어나 주방가구, 세면대, 식탁 등에 사용되고 호텔·병원 같은 상업용 시설의 각종 안내데스크 및 카운터, 벽체 등에 이용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드 스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하반기 2호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3호라인 증설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산 35㎡ 생산규모인 3호 라인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총 생산규모는 현재 생산량(70만㎡)보다 50% 증가한 105만㎡로 늘어난다. 3호 라인은 정교한 로봇 설비를 도입,기존 라인보다 고급 천연석에 더 가까운 다양한 디자인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LG하우시스는 2011년 미국에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설립한 이후 ‘비아테라(Viatera)’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해 오고 있다.지난해 4월에는 캐나다에 북미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생산부터 판매까지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연평균 20%가량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신우 LG하우시스 표면소재사업부장(전무)은 “북미지역은 3조원 규모의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증설로 북미지역 공략을 가속화해 매출성장을 이어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