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팻푸드 기업인 로얄캐닌이 전북 김제에서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로얄캐닌은 이날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서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실비아 버베리 로얄캐닌 아태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사진)을 열었다.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2014년부터 820억원을 들여 9만9000여㎡ 규모 부지에 지어졌으며 연간 9만t 가량의 사료를 생산하기로 했다.

로얄캐닌은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맞춤 영양식 프리미엄 펫푸드 생산업체다.

로얄캐닌은 1968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뒤 2001년 미국 식품업체인 마즈(Mars)에 인수됐다.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 14개 공장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7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김제공장의 신규인력 채용에 따라 김제에는 74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도는 향후 생산라인 3개가 증설되면 추가로 15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호 전북 부지사는 "생산량의 80%이상이 일본, 홍콩, 태국 등 해외로 수출돼 전북 수출의 효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비아 버베리 로얄캐닌 아태회장은 "김제공장을 아시아 허브공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