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도의원 '충남지사 1급 관사 입주 제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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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관사는 관치시대 유물…집행부 견제해야 할 의회가 어이없다"
한 충남도의원이 양승조 도지사에게 내포신도시 내 1급 관사에 입주할 것을 제안해 논란을 빚고 있다. 도의회 이종화(홍성2·자유한국당) 부의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용봉산 아래에 있는 1급 관사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도지사가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 도지사가 사용하는 아파트형 관사는 회의실 등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기에 비좁다"며 "도민에게 관사를 돌려 드리겠다는 양승조 지사의 취지는 좋게 받아들이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지사 관사 활용 자문회의 위원장을 맡은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이에 대해 활용 취지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회의는 미혼모 수용시설과 게스트하우스·북카페 활용, 예술인 레지던시 등 세 가지 활용방안을 놓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선 충남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는 "관사는 관선 시대 전근을 해야 하는 단체장들을 위해 존재했던 관치시대 유물"이라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가 이런 주장을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고,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이를 뒤집는다는 것은 공적 신뢰를 상당히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양승조 지사는 지난 6월 당선인 시절 도지사 관사를 놓고 권위주의 논란이 일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정무부지사 관사(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충남도의원이 양승조 도지사에게 내포신도시 내 1급 관사에 입주할 것을 제안해 논란을 빚고 있다. 도의회 이종화(홍성2·자유한국당) 부의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용봉산 아래에 있는 1급 관사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도지사가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 도지사가 사용하는 아파트형 관사는 회의실 등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기에 비좁다"며 "도민에게 관사를 돌려 드리겠다는 양승조 지사의 취지는 좋게 받아들이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지사 관사 활용 자문회의 위원장을 맡은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이에 대해 활용 취지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회의는 미혼모 수용시설과 게스트하우스·북카페 활용, 예술인 레지던시 등 세 가지 활용방안을 놓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선 충남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는 "관사는 관선 시대 전근을 해야 하는 단체장들을 위해 존재했던 관치시대 유물"이라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가 이런 주장을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고,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이를 뒤집는다는 것은 공적 신뢰를 상당히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양승조 지사는 지난 6월 당선인 시절 도지사 관사를 놓고 권위주의 논란이 일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정무부지사 관사(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