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고민에 中 선전 찾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디지털 1위 그룹 방안 모색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이 중국 핀테크(금융기술)의 요람인 선전을 찾았다. 국내 디지털 1위 금융그룹의 모습을 그리기 위한 행보라고 KEB하나은행은 설명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함 행장은 지난 3일부터 나흘간 중국 선전과 광저우를 방문했다. 함 행장은 우선 선전에 있는 핑안금융그룹을 찾아 핀테크와 온라인 보험회사 성공 비결을 들었다. 핑안금융그룹은 1988년 선전의 작은 보험사로 시작해 현재는 생명보험·손해보험·은행·증권·신탁업 등 다수의 금융회사를 산하에 둔 중국 최대의 민영 종합금융그룹이다. 함 행장이 핑안그룹을 방문한 이유는 이 회사가 금융과 정보기술(IT) 양방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금융 생태계를 장악해가면서 점차 전통 금융회사에서 금융 IT 회사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핑안그룹은 IT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최초의 온라인 보험사 중안보험을 2013년 세운 뒤 중국 핀테크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한 뒤 소비패턴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맞춤형 재무설계를 해주는 식이다.
함 행장은 금융회사만 방문한 것이 아니다. 그는 세계 최대 드론업체 DJI 본사를 찾아 신기술이 바꾸는 미래 생활 패턴을 살폈다. 생활 양식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금융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이 국내에 진출해 있는 DJI와 협력해 새로운 삶의 패턴에 맞는 금융상품 개발은 물론 핑안보험의 성공모델을 국내에 접목할 방법을 찾아보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고 귀띔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함 행장은 지난 3일부터 나흘간 중국 선전과 광저우를 방문했다. 함 행장은 우선 선전에 있는 핑안금융그룹을 찾아 핀테크와 온라인 보험회사 성공 비결을 들었다. 핑안금융그룹은 1988년 선전의 작은 보험사로 시작해 현재는 생명보험·손해보험·은행·증권·신탁업 등 다수의 금융회사를 산하에 둔 중국 최대의 민영 종합금융그룹이다. 함 행장이 핑안그룹을 방문한 이유는 이 회사가 금융과 정보기술(IT) 양방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금융 생태계를 장악해가면서 점차 전통 금융회사에서 금융 IT 회사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핑안그룹은 IT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최초의 온라인 보험사 중안보험을 2013년 세운 뒤 중국 핀테크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한 뒤 소비패턴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맞춤형 재무설계를 해주는 식이다.
함 행장은 금융회사만 방문한 것이 아니다. 그는 세계 최대 드론업체 DJI 본사를 찾아 신기술이 바꾸는 미래 생활 패턴을 살폈다. 생활 양식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금융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이 국내에 진출해 있는 DJI와 협력해 새로운 삶의 패턴에 맞는 금융상품 개발은 물론 핑안보험의 성공모델을 국내에 접목할 방법을 찾아보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고 귀띔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