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양주 신도시 등
수요 분산 역할 거의 못해
서울 중심부서 너무 먼데다
교통망 미비로 수요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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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주 회천은 지구 지정 15년 만인 올해 택지 공급에 들어갔다. 주택 수요가 턱없이 부족해서다. 검단신도시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광교, 동탄1·2신도시 등은 인기 신도시지만 서울 수요 분산엔 한계가 있다. 서울과 너무 멀어 수도권 남부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 비중이 80% 안팎이다.
서북·동북권 신도시들은 서울 중심부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교통수단이 미흡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수도권 외곽에 택지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8개 공공택지 후보에 안산 시흥 의정부 등의 4곳이 포함됐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그린벨트를 풀어야 한다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을 선택해야 한다”며 “도심 재건축·재개발도 활성화해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선/양길성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