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와해 의혹' 5개월 수사 마무리 단계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 구속 기로… 오늘 영장실질심사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상훈(63)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1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의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어도 12일 새벽에는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이 의장에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으로 일하던 2013년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된 이후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의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공작에 가담한 임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올해 4월 본격 착수한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